제가 편입을 준비하게 된 이유는 '학벌 콤플렉스'였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현역 시절 저는 수능에서 참담한 결과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수능 성적을 고려하지 않는 모 교육원에 입학하였고,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당시의 생활에 만족하였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 대학을 물어보게 될 때면 저는 '수능에서 크게 실패하여 제대로 된 대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다.'라는 현실을 포장하기 위해 수십 마디의 변명을 늘어놓아야만 했습니다. 이런 저 자신을 마주할 때마다 너무나 고통스러웠고, 지레 겁먹고 도망쳐버린 그때의 제가 한심했습니다. 이후 해보지도 않고 안될 거라 단정 짓는 실수를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각오하며, 재도전을 결심했습니다.
영어학습노하우
만 명의 수험생이 있다면, 만 가지의 공부 방식이 있을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합격생들의 공부 방식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한다면 그 합격생과 똑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지식의 양과 깊이가 모두 다 다를 것이고, 각자의 성장 배경은 절대 같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이 글을 빌어, 여러분들이 자신만의 공부량과 패턴을 만들기 위해 어떠한 기준을 가지고 판단해야 하는지 알려드리려 합니다. 1)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학원에서 제시하는 만큼만 충실하라. (하라는 건 확실히 하고, 하지 말라는 건 절대 하지 마라) - 저는 노원캠퍼스 종합반인 NBEST(서성한)반에서 약 1년간 공부했기 때문에, 종합반을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독해, 문법, 논리, 어휘를 모두 수강하게 되는 종합반 같은 경우에는, 매일 데일리 테스트로 영어단어 200개(전날 100개 새로운 단어 100개)를 외우게 됩니다. 쉽지 않겠지만, 무조건 단어시험 만점을 목표로 하고 공부량을 설정하셔야 합니다. (하루 종일 단어만 외워야 다음날 만점이 나온다면, 하루 종일 단어만 외우세요) 또 교수님들과 선생님들이 주시는 자료들 이외에 다른 문제집을 사서 푼다거나 등의 행위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주어진 것만 제대로 해도 하루가 부족해야 정상이라고 과감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2) 필요에 의한 공부를 해야 한다. -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평일 복습, 단어, 예습 이후 남는 시간과 주말에는 자유롭게 공부하실 시간입니다. 평소에 공부하시면서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기록해놓고, 이 부분을 보충하는 공부를 하시면 좋습니다. 두 학생이 똑같은 독해 문제를 틀리더라도 똑같은 -2.5 점이 아닙니다. 누군가는 선택지를 구성하는 단어를 몰랐을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는 문법 지식이 부족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누군가가 알려줄 수 없는 부분입니다. 혼자 공부하면서 매일 점검해야 합니다. 내가 어떤 부분을 몰랐는지, 왜 헷갈렸는지를 계속 고민하며 기억하려 노력해야 합니다. 이는 질문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막연하게 '이 문제 모르겠어요.' 가 아니라, '이러한 근거로 1번을 정답이라고 생각했고 2번은 오답이라 생각했는데, 왜 2번이 정답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 처럼 오래 고민해보고 질문하세요.
자기소개서 준비 방법
개인적으로 김영편입 노원캠퍼스에서 마련해주신 첨삭프로그램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당시 첨삭을 진행해주셨던 윤용원 교수님이, 첨삭을 진행하기에 앞서 어떤 방식으로 작성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시고, 이후에도 몇 시간씩이나 개인적으로 질문을 받아주셨던 적이 있었는데, 이때의 강의 이후로 이전에 제가 틈틈이 작성해두었던 학업계획서는 휴지통에 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은 학업 계획서를 미리 완성하겠다고 시간 쓰지는 말고, 어떠한 경험을 토대로 작성할 것인지, 내가 어필하고 싶은 부분이 무엇인지 정도만 기록해두시길 바랍니다.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3~4월]공부 패턴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할 시기입니다. 편입 수험생들은 대부분이 고등학교를 떠난 지 2년 이상 되었을 나잇대입니다. 사람마다 어느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서 집중하는 것이 어색하고 마음처럼 잘 안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충족하려 노력하면서 공부하다 보면 자신만의 공부량이 정해집니다. 이 과정을 4월 전까지는 끝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면, 단어시험 만점을 받기 위해서 전날에 단어를 4시간을 외워야 한다든가, 복습은 1시간 정도면 끝이 난다는 등 일정 행동을 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지 감이 잡히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토대로 본인의 공부 패턴을 만들어나가시면 됩니다. [5~6월] 제가 필요에 의해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했었는데, 이에 대한 보충설명이 될 부분입니다. 3~4월에는 어느 정도 공부 패턴이 잡힘과 동시에 스스로 어떤 부분이 모자란 지도 느껴지실 겁니다. 이러한 부분을 채우려고 노력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공부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왜냐하면, 여러분들은 매우 많은 양의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앞서 배운 내용을 잊지 않으려 애쓰다 보면 당연히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억지로 공부 시간을 늘리려 한다면, 스트레스만 쌓일 뿐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단어시험, 복습, 예습 순의 우선순위를 정했고 이를 충족시키려 노력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부량이 늘어났습니다. [7~8월] 앞서서 확립된 패턴에 익숙해질 즘, MVP Vol.2를 마주하면서 공부량에 또 한 번 변화가 생길 시기입니다. 대학교 기준 여름방학 시작과 동시에 새로운 경쟁자들이 많이 유입되는 시기이며 동시에 기존의 학원생들이 많이 흔들리는 시기입니다.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신에게 집중하고 스스로와 경쟁하기 위해 노력하세요. [9월] 문법 문제 풀이가 시작됩니다. 즉, 지금까지 배워온 이론을 실전으로 옮기는 작업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출문제를 위주로 다양한 패턴의 문법 문제를 마주하면서, 무작정 빠르게 풀려고 하기보다는, 정확도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예전 서강대학교 문제처럼 최고난도의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이에 대한 대처법을 습득하시길 바랍니다. [11~12월]새로운 걸 배우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 배운 것들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되뇌고, 시험에서의 시간 분배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바로 지난달에 최고난도 문법 문제를 위주로 접하다 보니, 쉬운 문제를 풀 때 너무 많이 생각하게 되어, 되려 역효과가 난 경험이 있습니다. 지난달과는 달리 이 시기에는 오히려 가천대, 국민대 등의 중간 수준의 문법 문제를 풀면서 정답률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세요. 마지막 시험이 있는 [1월] 조급한 마음에 무리하게 공부하지 마세요. 컨디션 관리에 집중하면서 충분한 수면을 가지시고, 본인이 시험을 치르게 될 시간대에 기출문제 1회분을 푸시길 권장합니다. 또한, 여러분들이 시험을 한 번 두 번 보고 나면, 어떤 학교는 너무 어려워서 불안하고 또 어떤 학교는 너무 쉬워서 해이해질 수 있습니다. 시험장을 나오는 순간부터는 지난 시험은 잊어버리시고, 남은 시험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세요. 물론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미리 알고 마음의 준비를 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분명한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편입은 고등학교 입시와는 매우 다릅니다. 여러분들이 원하는 학과는 인원을 모집하지 않을 때도 있으며, 지원하고 싶은 학교끼리 시험 시간이 겹치는 바람에 지원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특히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를 작성해야 하는 학교 같은 경우에는, 동일계로 지원할 수 없으면 어떻게 내용을 구성할 것인지도 고민해야 하므로, 지원할 학과 여러 개를 미리 생각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경쟁률과 커트라인이 직결되지 않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원서를 작성할 때가 되면, 김영편입에서만 제공하는 자료들이 있습니다. 이 자료들을 직접 보시고 비교해보시면 아시겠지만, 경쟁률이 높다고 해서 꼭 커트라인이 높은 것도 아니고, 인원 모집이 많다고 해서 커트라인이 낮은 것도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경쟁률 20:1인 학과에 공부를 더 잘하는 학생들이 몰려서 50:1인 학과보다 커트라인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처럼, 실제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절대로 알 수 없는 변수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여러분들이 학교에 입학했을 때, 정말 열심히 배울 자신이 있는 학과를 선택하시라고 강력하게 권하고 싶습니다. 더불어서 독해를 가르쳐주셨던 윤상환 교수님이 평소에도 말씀해주시는 것처럼,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아 이 학교는 나랑 안 맞는다, 여기는 잘 맞는다.' 이런 섣부른 판단은 절대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여러분이 시험장에 들어가서 시험지를 마주하기 직전까지는 절대 모르는 일입니다. 우연히 그날 컨디션이 좋아서 더 잘 풀릴 수도 있고, 지난 기출문제들과 다르게 유형이 갑자기 바뀔 수도 있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한양대학교 기출문제를 풀면서 참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선택지 자체도 굉장히 까다롭게 구성해 놓아서 시간이 늘 부족했기에, 한양대학교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데 딱 한 명밖에 안 뽑아서 경쟁률이 상당했던 과에 지원했지만, 1차 합격했습니다. 21 학년도 한양대학교 기출문제와 지난 기출문제를 비교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상하리만큼 쉽습니다. 기출문제를 풀 땐 시간이 부족해서 고민이었던 제가, 시험장에서는 25분~30분가량이 남았을 정도입니다. 이처럼 편입에는 참 많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지레 겁먹고 편견을 가지지 마시고, 시험지를 마주하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김영편입 추천하고 싶은 컨텐츠 & 시스템
여러 종류의 모의고사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고등학교와는 달리 편입에는 전국 모의고사가 따로 없습니다. 김영모의고사는 수강생이라면 무료로 응시할 수 있고, 무료 해설도 제공한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내가 어떤 부분을 몰랐는지, 어떤 방법으로 접근하면 좋은지까지 제시해주시기 때문에 실력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매주 진행하는 시험도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긴장을 참 많이 해서, 될 일도 안 됐던 경험이 많았습니다. 학원에서 제공하는 위클리 테스트를 반복적으로 응시하다 보면 긴장감에 익숙해지며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1)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공부하기 위해 앉아 있는 행위 자체에 몸과 마음이 지쳤다면, 그만큼 열심히 했다는 방증이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에는, 일단은 꾸준한 패턴을 유지하되, 본인이 더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영역을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학원에 등원하고, 집에 가는 시간은 똑같이 유지하지만, 해야 할 일을 다 한 뒤 남는 시간에는 더 좋아하는 논리 문제를 더 푸는 것처럼 말입니다. (2) 하지만, 편입을 괜히 시작한 것은 아닌지 계속 공부를 하는 게 맞는지를 고민하게 된다면 여러분이 왜 편입을 시작했는지 떠올려 보세요. 또한, 누구보다도 여러분들의 합격을 간절히 바라는 선생님들과 교수님들께 상담받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