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을 준비하게 된 이유
고등학교 졸업 후 3번의 좌절을 겪고 5년이라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충분한 노력을 했다고 생각했고 새로운 길을 찾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끝난 줄 만 알았던 대학을 향한 미련의 불씨는 사그라들줄 몰랐습니다. 그러나 수능을 다시 준비하기에는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이러 저런 고민을 하던 중 편입이란 제도를 발견하였습니다. 눈에 띄게 줄어든 과목 수는 막막하던 꿈에 불을 지피기에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또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포기하면 또 다른 후회를 남길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성공으로 끝난 결과에서 실패는 과정으로 남지만 실패로 끝난 결과에서 실패는 한낱 실패로 남아버립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던 저는 과감히 출사표를 던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영어학습노하우
[어휘]어휘는 MVP1,2권을 4회독 하였습니다. 저는 종합반을 다녔기 때문에 수업 시작 전 데일리 테스트를 봤습니다. 초반에는 하루에 200개 분량의 단어를 외웠고 후반부에 들어서는 400개 분량의 단어를 암기했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약3시간 정도 투자했습니다. 식사나 이동시간 등 자투리시간을 많이 이용했습니다. MVP는 상당히 두껍기 때문에 이동 중에는 암기고래 어플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문법]문법은 상대적으로 입시 초반이 중요합니다. 독해나 논리는 일정수준 이상의 경험치를 요구하기 때문에 초반 공부에 불편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문법은 각 파트가 어느 정도 독립적이기 때문에 비교적 접근이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반기에는 문법에 비중을 많이 뒀습니다. 그날 수업한 분량은 그날 복습을 원칙으로 중요 암기포인트를 정리하였습니다. 문법은 마지막까지 잊어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주별 복습, 월별 복습, 학기별 복습으로 나눠서 최대한 잊어버리는 부분을 줄였습니다.
[논리]논리는 생각을 많이 해야 합니다. 수업을 듣고 문제를 풀고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계속 하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어느 순간 깨달음이 오는 순간이 있습니다.
[독해]독해는 학원수업이 기존의 사고방식과 너무 달라 제일 고생한 부분입니다. 윤상환교수님 수업은 글의 구조 관점에서 문제를 풉니다. 구정보, 신정보, 숲의 모습을 토대로 글을 이해하지 못해도 문제를 풀 수 있게끔 합니다. 처음에는 생소한 접근방법으로 난항을 겪었지만 결과적으로는 합격을 좌우하는 강력한 무기로 거듭났습니다. 단기간에 키운 이해력으로 대학수준의 글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글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면 이해가 부족할지라도 문제는 풀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not 다음에 나온 내용은 구정보이기 때문에 이미 언급된 내용이고 not을 포함한 문장은 신정보이기 때문에 이어지는 문장에서 재진술을 들어갑니다. 1년도 되지 않는 시간 안에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학학습노하우
수학은 학원에서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커리큘럼에 따라 미분, 적분, 선형대수, 다변수 ,공학수학 순서로 공부했습니다. 선형대수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은 서로 연관이 되기 때문에 공부하다 보면 관련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한다면 미적분을 제대로 잡지 못한다면 공학수학에서도 어려움에 부딪칠 겁니다. 미분과 적분은 다변수와 공학수학을 위한 초석입니다. 그래서 미분, 적분은 문제풀이를 통해 계산 속도를 올리고 많은 공식암기가 이뤄져야 합니다. 편입수학은 수능과 다르기 때문에 공식만 잘 외워도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습니다. 미적분에 나오는 공식은 가장 기초적인 공식이고 실제로 단편적인 부분을 묻는 문제도 출제되기 때문에 많은 연습을 필요로 합니다. 다변수는 미적분을 잘 한다면 쉽게 따라갈 수 있습니다. 다만 공식이 많기 때문에 공식을 정확하게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학수학1 또한 같은 선상에 있다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미분방정식 풀이법과 별도의 공식들만 정리해 둔다면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공학수학2는 복소수 개념이 들어가서 제일 어려운 부분입니다. 중대나 한양대등 일부 상위권 학교를 준비한다면 필수적인 파트입니다. 만약 파이널에 가서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면 과감히 표기해야 할 부분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선형대수는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자주 나오는 명제나 기본개념, 여러 가지 변환 공식 등을 정리해 두신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공식노트를 따로 만들어 수학공부에 앞서 매번 복기를 한 것과 시험 직전에 공식 암기를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월별 학습의 핵심은 구멍 난 곳을 메우는 것입니다. 그날 수업 그날 복습을 원칙으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1주일만 지나도 분명 까먹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주말을 이용해 한 주 동안 배운 부분을 복기했습니다. 월말 또한 같은 방식으로 복기했습니다. 물론 한 달 동안 배운 부분을 모두 복습하는 것은 분량이 매우 많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 합니다. 이때, 월말고사를 이용하면 좋습니다. 월말고사의 장점은 내가 부족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에 있습니다. 시험에서 틀린 문제는 물론 맞은 문제도 관련 개념을 정리하고 생각나지 않는 부분은 메워줍니다. 또한, 복습을 할 때는 복습 동영상을 자주 시청하였습니다. 현강에서 놓쳤던 부분이나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이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것을 까먹지 않도록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에게 질문하기 어려울 때에도 바로 피드백이 가능한 조교분이 항상 상주해 있기 때문에 자주 질문하였습니다. 저는 편입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김영편입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려고 하였습니다. 월말고사와 복습동영상, 조교 선생님은 제가 부족한 실력을 채우고, 더 나아가 점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받침대 같은 역할이었습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저의 지원전략은 소신지원입니다.실제 대학을 지원할 때 자신감이 결여된 상태였기 때문에 낮은 학과를 지원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어봤자 합격 하더라도 또 다른 실패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위험성을 감수하고도 마음이 따르는 대로 했습니다. 그 결과 그에 걸맞은 실력을 갖추기 위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실력은 상승하였고 자신감도 채워졌습니다.
저의 합격당락의 결정적 요인은 요점정리 노트입니다. 각 분야별로 정리노트를 만들다 보니 기억도 잘 나고 막히는 부분을 찾아보는데 시간도 절약되었습니다. 시험장에 가서도 시험 전 핵심을 훑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김영편입 추천하고 싶은 컨텐츠나 시스템 추천
복습동영상이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현강의 장점은 적당히 긴장된 환경 속에서 생생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단점은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집중이 흐려지면 놓치는 부분이 있어 부담을 가지게 됩니다. 인강의 장점은 언제, 어디에서나 다시 듣고 빨리 듣기가 가능합니다. 단점은 집중력의 부재에 있습니다. 현강과 인강의 장점은 부각하고 단점은 보완한 것이 복습동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현강에서 놓친 부분이나 복습 시 이해가 안가는 부분을 시간에 제약 없이 다시보기가 가능합니다. 가려운 부분을 즉각적으로 긁어주는 복습동영상이 있었기 때문에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추천 시스템은 월말고사입니다. 월말고사는 저의 취약점이 무엇인지 잡아주었습니다. 대부분은 월말고사 점수에 큰 관심을 두지만 사실 점수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월말고사의 의의는 빠진 부분을 바로잡는데 있었습니다. 마치 백신처럼 큰 문제가 생기기 전 방지책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코로나19로 인해 학원 수업이 중단된 적이 몇 번 있습니다. 카페나 독서실도 못 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집에서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현강을 들을 때보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마음이 해이해졌습니다.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는 현실에 저는 생각을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그 생각은 집에 있는 이점을 이용해보는 것입니다. 암기할 때 시각 청각 촉각을 모두 이용하면 효율이 올라갑니다. 밖에선 주변 사람들 때문에 소리를 내지 못하지만 집에서는 소리 내어 암기했습니다. 긴장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비록 집 안이지만 장소도 자주 옮겨가면서 공부했습니다.
고마웠던 분 및 준비하는 후배에게 남기고 싶은 말
종로김영편입 손경민 원장님, 최윤선 선생님, 구자용 선생님은 물론 지금은 계시지않지만 오랜기간 함께한 조서연 부원장님, 문재윤 선생님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겠습니다. 직원쌤들의 체계적인 관리 덕분에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독해의 윤상환교수님, 문법의 김현진교수님, 논리의 장한별교수님, 어휘의 김형탁교수님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독해의 신대륙을 열어주시고 문법의 문자도 모르던 놈을 이끌러주시고 생각하고 공부하는 법을 알려주시고 실전에 적용되는 어휘노트를 만들어주셨기에 제가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1학년반에서 편입학의 포문을 열어주신 JYP교수님, 이민원교수님, 민건홍선생님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에 지금의 제가 있습니다. 과거의 실패는 성공의 밑거름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몇 년의 실패라도 보상하는 성공의 달콤함을 맛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