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동 파병을 다녀왔습니다. 파병에 선발된 병사들은 유창한 영어 능력과 미국 대학을 비롯하여 좋은 학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처음 자기소개를 하던 순간이 기억납니다. 저를 제외한 병사들은 미국의 명문학교, 한국의 명문학교로 자신의 영어 실력을 뒷받침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영어를 어떻게 공부했는지, 왜 잘하는지에 대한 긴 설명이 필요했습니다. 그 때 작금의 사회에 형성된 대학 서열과 학벌이 가지는 가치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냥 무시하기에는 이러한 상황이 반복될 것이 물 보듯 뻔했습니다. 물론 전적대학교에서도 행복하게 나의 가치를 발전시킬 수 있겠지만 편입을 도전하지 않으면 후회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전역을 하게 되었고 자기소개를 할 때 느꼈던 감정이 희미해지고 있었습니다.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던 중 아비투스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아비투스는 특정한 환경에 의해 형성된 성향이나 사고, 인지, 판단과 행동 체계를 의미하는 프랑스 단어입니다. 즉, 학벌과 해당 학벌을 통해 만나게 되는 사람이라는 인적자원, 그러한 환경의 사람들이 공유하는 사회자원이 아직 젊은 저의 인격과 추후 겪게 될 사건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인생의 전략적 측면에서 편입은 저에게 필수라고 느껴졌습니다. 편입 준비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결정까지 다양한 거부반응이 있었지만 이성적으로 보았을 때 모든 지표가 편입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이에 2학년 2학기 9월부터 편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편입 시작 시점의 나의 베이스
저의 베이스는 일반적인 학생들보다는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수능 영어 1등급과 토익 945점 정도의 기본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편입은 베이스가 좋으면 유리하지만 불가능한 싸움은 아니라는 것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편입은 순수 영어 실력이 아니라 '영어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화 베이스가 있는 것은 아무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의 페이스를 통해 정확하게 문제 의도를 파악하고 글을 장악하고 문제를 기계적으로 푸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미국에서 20년을 살아도 시험에 적성이 안 맞으면 잘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지레 겁먹지 마시고 자신이 영어 베이스가 없더라도 충분한 시험 대비 시간을 확보하여 정확하게, 영리하게 공부한다면 승부를 걸어볼 만할 것입니다.
영어학습노하우
저의 학습법 핵심은 “영리하게 효율적으로"입니다. 이를 위해 공부법 도서와 유튜버의 검증된 방법론을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공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단어>
“많이 보면 외워질 수밖에 없다”저는 MVP1을 4개월 동안 100회독은 한 것 같습니다. 처음 책을 폈을 때 아는 단어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눈으로 사진 찍듯이 입으로는 발음 한 번 해보고 넘어가는 방법으로 1회독은 하루만에 가능했습니다. 다음 날 2회독을 합니다. 그 다음날은 3~5회독이 가능했습니다. 5~10회독 후 절반 정도의 단어가 눈에 익었습니다. 본 과정을 독해와 병행하니 글을 읽을 때 익숙한 단어가 눈에 보였습니다. 단어책을 통한 시각적 익숙함과 독해 지문의 맥락이 합쳐져 단어는 자동으로 암기되었습니다. 매일 단어를 보게 되어 우리가 가장 경계하는 암기단어의 휘발을 원천 차단할 수 있었습니다.
<논리>
가장 기본은 흑백 논리입니다. 즉 +-, 긍정 부정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합니다. 저는 지문의 모든 논리적 흐름을 이항대립으로 나누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단어 단위부터 문장, 문단, 지문의 논리적 흐름과 핵심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해당 과정의 기본기를 쌓아야만 남들이 틀리는 문제를 날카롭게 맞혀낼 수 있습니다. 남들이 못 보는 행간을 읽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독해>
“독자와 대화하라”독해는 글을 쓴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로 첫 문단에서 코로나 시대의 의사소통이 나왔다면 “아 코로나 의사소통 내용이면 비대면 관련 이야기가 나오겠군” 이라 추론할 수 있습니다. 다음 문단에서 비대면 의사소통의 단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이후엔 장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겠다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끊임없이 물음표를 던지며 글에 호기심을 가지고 예상하며 글을 읽으면 what, how를 알 수 있고 결과적으로 독자의 의도, 다음으로 나올 내용이 예상이 될 것입니다.
<문법>
교수님들의 개념강의로 충분하며 개념 적용은 독해지문을 통해서도 가능합니다. 문법 문제는 비중이 낮기 때문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 보다는 자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에 따라 저는 독해 지문을 공부할 때 문법을 함께 공부했습니다. 지문 분석을 할 때 내가 아는 문법인지 아닌지를 함께 보려고 노력하여 광범위한 문법을 매일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자기소개서 준비 방법
이번 입시에서 가장 크게 와닿았던 점은 서류 평가 비중이 많이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건국대의 경우 비동일계에 성적이 낮음에도 명확한 편입 정당성으로 합격을 하는 학생도 보았습니다. 저 또한 이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합격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1. 편입 준비 계기와 자신의 꿈을 시작부터 명확하게 설정하기
이 부분은 자소서 뿐만 아니라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제 주변 친구들에게 왜 편입을 준비하는지 물어보면 명확하게 대답을 하는 학생들이 잘 없었습니다. 자신조차 명확한 편입 동기가 없다면 자소서를 쓰는 것뿐만 아니라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슬럼프를 더 자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꼭 자신의 미래 진로와 편입 정당성을 미리 생각해보기를 권장합니다.
2. 전문가의 도움 받기
저의 경우 변화 교수님의 자소서 특강을 수강하였습니다. 교수님 덕분에 저의 꿈을 4차 산업과 엮어 편입 정당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서류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하여도 영어 성적은 1차 합격에 절대적이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마무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꼭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중요 학교 2개 정도 자소서를 작성하고 나머지 학교는 내용을 수정하는 방향으로 서류를 준비하여 공부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나에게 나무를 자를 6시간이 주어진다면, 나는 먼저 4시간을 도끼를 날카롭게 하는데 쓰겠다.'
저는 위와 같은 방식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총 4개월 동안 시험을 준비하였고 3개월은 빈틈없는 기초실력을 쌓는데 할애하고 나머지 1개월을 기출문제 풀이를 통한 실전 대비에 할애하였습니다. 학원에서 이 시기부터 개념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늦게 시작한 저에게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학원 수업 예습, 복습을 완벽하게 하여 편입 시험의 감을 잡는 것이 저의 목표였습니다. 학원 수업에서는 저의 기본기를 바탕으로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정확하게 구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아는 내용은 빠르게 넘기고 모르는 내용은 완벽히 내 것으로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11월부터 기출을 기계처럼 풀기 위한 기초를 쌓기 위해 지문 하나를 오래 보며 조금이라도 모르는 문법, 단어, 구문을 오답노트에 정리하였습니다. 이 때 기초를 잘 다지지 않고 조급 하여 기출만 풀었다면 저는 편입 실패를 했을 것입니다. 실전 대비를 위해 지원대학 3개년의 기출을 매일 풀었습니다. 시간을 재며 기출을 푸는 과정에서 시간 부족 문제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시간 부족을 한번이라도 경험하면 불안감으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그에 공부 방법을 시험에 특화된 방식으로 전향했습니다. 지문에서 덜 중요한 부분은 빠르게 읽기, 문제 먼저 읽고 독해 목표 잡고 글 읽기, 헷갈리는 문제 넘기기 등 저에게 맞는 문제 풀이 스킬을 교수님과 인강에서 참고하여 응용했습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시간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매번 내가 하는 것은 학문이 아니라 시험임을 상기하며 어떻게 하면 시험에 최적화될 수 있을지 고민하였습니다.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 풀이 전략
1.내가 아는 것 VS 내가 모르는 것 기출 및 모의고사 풀이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내가 모르는 것을 검증해내는 것입니다. 사실 그걸 하기 위해 모의고사나 기출을 푸는 것입니다. 내가 어떤 영역이 약한지, 강한 영역이 있다면 그 부분에서 어떻게 시간을 줄여 약한 영역에 더 투자할 지 그런 것들을 모의고사를 통해 전략을 짜내야합니다. 왜냐하면 실전에서 100점은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실전에서는 나와 성적이 비슷한 경쟁자보다 1문제만 더 맞으면 됩니다. 공부는 완벽하게하지만 실전은 완벽할 수 없습니다. 옆에 쟤보다 잘하면 됩니다.
2.멘탈연습 멘탈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장에서 머리 속이 하얘지는 것은 자신이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을 때입니다. 그에 따라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는 시험장에서 기계적으로 자동으로 문제를 풀게 만드는 연습입니다. 즉, 맨 처음에 시험지를 받고 어떤 영역 먼저 풀고,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어떻게 하는지, 지문의 핵심은 어떻게 표시하는지, 시간이 부족할 경우에는 어떻게 할지 등 모든 상황을 미리 한번 이상 경험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에 따른 행동강령을 만들어 그런 상황에 시험장에서 나왔을 때 머리가 하얘지지않게 대비합니다. 그것을 연습하는 것이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저는 서승철 담임 선생님께서 예상한 것과 거의 동일한 입시결과를 얻었습니다. 자신의 모든 상황을 담임 선생님께 말씀드리는 것이 가장 좋은 지원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의 의견과 자신의 바램을 조율하여 지원한다면 합격 가능성도 높이고 자신의 만족도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24번 정답? 관심없어. 나는 오로지 다혜가 이 시험 전체를. 어떻게 치고 나가는가, 어떻게 장악하는가 거기에만 관심있다. 실전은 기세야 기세. ”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기생충 명대사입니다. 그에 따라 실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세입니다. 시험 기간 막바지로 들어갈수록 멘탈과 기세를 잘 잡기 위해 노력해야합니다. 저 또한 시험 직전 주에 갑자기 글이 튕기고 문제를 틀리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세가 문제였습니다. 잦은 기출 풀이로 인해 기출 문제가 익숙해져 회독을 할 수록 글을 대충 읽고 푸는 습관이 생겨 처음 보는 지문과 문제를 풀면 예전의 기세로 풀 수가 없었습니다. 그에 김영플러스 교재의 새로운 문제를 보며 다시 예전의 기세를 찾아 실제 시험은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편입도 결국 시험이므로 기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수험생에게 슬럼프는 자신이 공부하는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는 기간이 지속될 때일 것입니다. 공부한 만큼 성적이 쭉 오르는 수험생활을 하여 시험날에 최고점을 찍는 사람이 있다면 슬럼프는 없을 것입니다. 저 또한 슬럼프가 있었습니다. 아무리 공부를 해도 특정 점수 이상으로는 성적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럴 때는 좌절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자신을 마주해야 합니다. 제3자가 자신에게 조언을 해주듯 자신의 상황을 명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내가 어떤 영역의 성적이 안 나오는지, 그 영역이 왜 약한지, 그 약점을 보완할 시간, 나의 능력 등의 여건이 충족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본인에게 극도로 솔직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막바지에 문제를 틀리면 '아 이거 실수야', '집중력이 부족했던 거야' 라고 하며 실전에서는 맞았을거라 자기 위로를 하며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똑같았습니다. 나의 실력이 부족해 문제를 틀렸다는 사실을 시험 직전에 인정하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보완하는 과정에서 뚜렷한 성적 향상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편입 관련 에피소드
경희대학교에서 시험을 볼 때였습니다. 저는 길쭉한 한 책상을 다른 학생과 공유하며 시험을 봤습니다. 시험이 시작하자 마자 책상이 흔들렸습니다. 지진이 난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옆 학생이 지우개를 위아래로 지워 책상이 흔들린 것이었습니다. 분명 영어 시험이었으나 그 학생은 혼자 수학 시험을 봤나봅니다. 저는 빠른 대응으로 감독관에게 해당 사항을 알렸지만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경희대는 1차 불합격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제 책임입니다. 시험장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최상의 컨디션과 환경에서 시험을 치르는 것은 자신이 만들어야 합니다. 모든 준비물을 당연히 챙겨가야 하며 시험장에 일찍 가 조금이라도 신경 쓰이는 요소가 있으면 해결해야하고 옆 사람이 방해요소라면 빠르게 자리 변경 혹은 조치를 요구할 줄도 알아야합니다. 나를 제외한 그 누구도 나만큼 나를 위하지 않습니다. 좀 더 치밀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된 에피소드였습니다.
김영편입 추천하고 싶은 컨텐츠 & 시스템
1.최고의 환경: 저는 혼자 있으면 공부를 잘하지 않습니다. 옆에 같이 하는 경쟁자가 있어야 최고의 집중과 효율이 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김영 편입은 저에게 최고의 공부환경을 제공해주었습니다. 가장 많은 수강생이 있는 학원이기에 학원에 가는 것만으로도 승부욕과 위기감을 느겼습니다. 그에 더불어 학원에서 제공해주는 좋은 학습자료를 통해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었습니다.
2.파이널 특강: 이는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막바지 기출 풀이를 할 때는 개념 공부를 소홀히 했습니다. 기출을 풀어보고 점수를 매기는 것에 집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파이널 특강을 통해 균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놓치기 쉬운 개념을 훑는 것은 물론 교수님들께서 실전 관련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신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과목별로 시험장에서 꼭 기억해야할 본질을 이야기해주셨고 그것을 시험장에서 시험치지 직전까지 되내었습니다. 그 덕분에 마지막까지 저의 노력이 올바른 방향으로 전달되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3.데일리 테스트: 수험기간에 자신의 루틴을 그대로 일관되게 유지해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저는 김영플러스 반에서 운영했던 데일리 테스트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매일 아침 7시에 데일리 테스트가 업로드되면 그걸 제일 먼저 해치우는 것을 저의 루틴으로 만들었습니다. 눈뜨자마자 기분, 컨디션이 어떻던간에 무조건 데일리테스트를 한다라는 루틴 덕분에 잡생각 없이 공부에 바로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데일리테스트를 통해 기출단어에 매일 노출되어 실질적인 어휘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마웠던 분 및 준비하는 후배에게 남기고 싶은 말
김영편입 모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시험장에 응원 나와주신 모든 관계자들 덕분에 추운 날씨 따뜻한 마음으로 시험을 칠 수 있었습니다. 좋은 교육 컨텐츠를 만드는 교수님들 덕분에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합격다짐 이벤트 등과 같은 행사 기획하시는 분들 덕분에 수험생활 중간에 재밌었습니다. 웹페이지 관리자들 덕분에 필요할 때 빠르게 수험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감사한 분은 김플 수원점의 서승철 담임선생님입니다. 선생님은 날카로운 현실을 잘 알려주셨습니다. 그 점이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헛된 희망이 아닌 실질적 가능성을 보게 해주셨습니다. 진짜 가능성이 보이는 일만큼 절실하게 노력할 수 있는 건 없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중간에 더 강한 동기부여가 되어 막바지에 늘어지지 않고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현실적인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방향입니다. 열심히 하는 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갈 때 빛을 발합니다. 만약 방향이 앞이 아니라 뒤라면 열심히 해도 오히려 성적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무작정 문제를 많이 풀고 틀린 문제는 적당히 타협 보면서 넘어가는 방식으로 공부하면 매일매일이 슬럼프입니다. 반면, 올바른 방향으로 공부를 한다면 조금씩 성적이 계속 오를 것입니다. 그게 정상입니다. 만약에 성적이 정체되면 공부 시간을 늘릴게 아니라 방법을 바꾸셔야 합니다. 편입은 올바르게 공부하기만 한다면 무조건 할 수 있는 시험입니다. 꼭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과정이 좋았으니, 열심히했으니 후회없다. 저는 그런거 싫습니다. 후배분들이 '결과도'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과정이 안좋았더라도 결과는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꼭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있길 기도하겠습니다. 화이팅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