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1월 말부터 학원을 시작하여 2월까지는 무리하지 않고 학원 수업이 끝나면 바로 귀가하여 간단하게 복습 후 쉬었습니다. 기초수학이라 어렵지 않았고 영어는 구문과 단어 공부 위주로 하였습니다.
3~4월 : 수학은 미적분을 나갔으며 이때는 모르는 내용이 간혹 나와 노트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영어 단어 암기는 어휘테스트 분량만큼은 확실하게 외우자는 마인드로 하였고 문법도 상반기에 잘 쌓아놓자는 결심으로 철저히 복습하였습니다.
5~6월 : 수학에서 선형대수 파트 진도를 나갔는데 대부분이 생소한 개념이라 수업 시간마다 모르는 개념 노트 정리는 필수였고 당일 문제 풀이 복습을 이어 나갔습니다. 그리고 주말을 활용하여 미적분도 까먹지 않게 취약한 부분들을 나누어 복습했습니다. 영어는 역시 단어 암기는 그대로 유지하고 6월 말쯤 문법은 전체적인 개념을 모두 훑어 실전연습만 남겨두었습니다. 독해 파트에 서서히 비중을 높인 기간입니다.
7~8월 : 수학은 다변수 미적분을 배웠는데 라그랑주 승수법이나 중적분, 선면적분 등 처음 접할 시 어려운 파트들이 있어 당일 복습 후 내 것으로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실제로 시험장에서도 가장 많이 접한 파트라 많은 문제 경험으로 실력을 다져놓는 것이 좋습니다. 주말을 활용하여 다변수와 선대, 미적분에서 마지막으로 남겨놓은 어려운 파트들을 잘 계획하여 복습하였습니다. 영어는 하루평균 7지문 이상 풀려고 노력하였고 이 기간에 해석 속도가 늘었다는 것을 체감하였습니다. 단어 암기량은 이전과 똑같이 가져갔습니다.
9~11월 : 수학은 공업 수학 1,2 진도를 나갔으며 공수 1이 끝날 즈음 기출 풀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이 기간에 한참 전에 배운 수학 개념들까지도 여러 학교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다시 되새기고 본인 것으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편입 준비 기간 중 실질적으로 수학 성적이 가장 크게 오를 수 있는 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 비중은 급감하였고 수학 공부하다가 간간이 단어 암기하는 식으로 하였습니다.
11월 중순부터는 영어 공부 시간이 매우 부족하였는데 이전까지 해놓은 영어 공부량 덕분에 실력 유지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12월부터 시험을 볼 때까지는 처음 보는 개념까지 체화하려고 하기보단 차분히 영어와 수학 모두 이전까지 배운 것들만 잘 가져가려고 차분히 준비하였습니다.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 풀이 전략
수학 : 실제 학교 기출 풀이 시작하기 전이었던 8월까지는 거의 진도에 맞춰 복습하는 데 가장 중점을 두었습니다. 학원에 다닌 이후로 최종배치고사까지 월말 김영 모의고사는 매번 보았습니다. 실전과 조금이나마 유사한 경험을 느껴보기 위함과 시험에서 많이 틀린 단원을 파악해 복습 계획을 조정하려는 목적으로 보았고, 따로 오답 노트를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하루평균 3개 학교 기출을 풀었고, 틀린 문제에 해당하는 개념은 주교재로 돌아와 복습하는 루틴을 기출 풀이 완료 시점까지 무한 반복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12월 파이널 때는 지원대학 예상 문제까지 정리하고 난 후 시험을 치렀습니다.
영어 : 이과는 오히려 영어 모의고사를 꾸준히 보는 게 좋다고 봅니다. 9월 이후로는 영어 공부에 슬슬 소홀해지는데, 달에 한번 보는 모의고사만으로도 영어 시험 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기출문제는 9월부터 풀기 시작해 서강대, 한양대, 성균관대 각 학교 5개년 치와 건국대, 홍익대 3개년 치 정도 풀었습니다. 주로 서성한을 위주로 복습하였으며 최대한 각 학교의 출제 스타일을 체감하기 위한 용도로 기출문제를 활용하였습니다. 막바지에는 모의고사나 기출보다도 저는 독해 교수님이 만들어 주신 주요학교 예상어휘록을 가장 많이 보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 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편입 준비기간 동안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 영향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에게만 집중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공부를 오래 해왔음에도 모의고사나 기출점수가 오히려 떨어질 때도 있을 수 있는데, 그런 와중에도 여태껏 노력해 왔던 나 자신을 믿고 되는대로 해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점수가 떨어지더라도 마음이 약해지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멘탈을 관리하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보는 것이 합격에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 방법
1월 중순부터 시작한 편입준비기간동안 저는 남들과 달리 이렇다 할 큰 슬럼프가 오지 않았습니다. 체력 관리를 따로 하지는 않았지만, 몸이 아플 것 같은 신호가 오자마자 회복에 신경을 많이 신경을 썼고, 편입 준비기간 동안 아픈 날 없이 꾸준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365일 매일 공부만 하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일이며, 주기적으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매주 금요일에는 항상 공부를 8시쯤 일찍 마쳐 남들 놀 때처럼 같이 놀았고 주말 오전에는 좀 늦게 일어나 공부하는 식으로 쿨링하였습니다. 여유를 부릴 때 스스로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지 않도록 평일에는 진지하게 공부에 매진하면서도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적극 활용한다면 큰 슬럼프 없이 편입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서도 상반기 때 공부량을 최대한 많이 가져가기 위해서 휴식 없이 공부하다가 중요한 시기인 8월쯤 번아웃이 오는 경우나, 체력적으로 약해져서 코로나에 걸려 한동안 공부를 멈추는 경우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런 사례를 직접 보고 나니, 공부하면서도 시기적절한 휴식은 꼭 필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