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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4 목표달성 장학생 - 한양대학교 경영학부 박민경
2024.04.24 ㅣ 3129  

 

한양대학교
한양대학교
경영학부
박민경
편입구분: 일반편입
전적대학/학과 : 국민대학교 KIBS

편입준비시기 : 2023년 5월
수강캠퍼스 : 강남단과,인강
不怕慢, 只怕站 느린 것을 두려워 말고 멈추는 것을 두려워하라

 

 

편입을 준비하게 된 이유

고등학교 시절, 열심히 공부하는 척했지만 사실은 그저 게으르던, 그냥 그런 수준의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영어 특기자 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고, 재수를 면한 것에 만족하며 별 생각 없이 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입학하자마자 코로나가 터지고, 학교를 다니는지 마는지 모르게 학교 생활을 하며 학교에 대한 애착이 전혀 없었습니다. 또한, 학년이 올라갈수록 제한적인 수업 수강 조건과 세부분야에 대한 수업을 듣기 어려운 전공 커리큘럼에 대한 불만이 커져갔습니다. 그러는 동안 나는 계속 제자리에 머물러 있고 주위 사람들은 다 나보다 앞서고 있는 것 같다는 불안함이 들기 시작했고, 더 늦기 전에 내가 도전해보고 싶은 일에 도전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편입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동기들보다 2년은 졸업이 늦춰지는 것이지만 굴하지 않고 가장 자신 있어하는 영어로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자고 다짐했습니다.

 

편입 시작 시점의 나의 베이스

앞서 말했듯이 영어 특기자 전형으로 입학한 만큼 영어 베이스도 어느 정도 있는 편이었고, 영어 자체를 원체 좋아했습니다. 고등학생 때 토익 980점으로 대학에 입학했고, 대학 진학 후 응시한 토익은 965점이었습니다. 모고/수능은 1-2등급이었고, 대학 입학 후에도 원어강의를 많이 수강하며 학술적인 글도 어느 정도는 읽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고등학생 때부터 시험을 위한 영어 공부는 소홀히 했기 때문에 감으로 문제를 푸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고, 어휘와 문법 실력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학습 노하우(영어)

어휘는 다다익선입니다. 저는 현강을 수강했던 정병권 교수님의 101-502 단어장을 암기했습니다. 저는 시간이 많이 부족해서 502까지만 암기했지만 문과라면 초반부터 단어를 꽉 잡아두고 후반부에 601까지 암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편입 시작한 초반에는 불안해서 괜히 시중 단어장도 펴보고 했는데 그냥 단어장 하나만 계속 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301과 502 단어장에 정말 좋은 단어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특히 비슷한 뜻으로 묶여 있어서 덩어리로 암기할 때 좋았습니다. 어휘는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처럼 계속해서 N회독을 돌리며 누적 복습을 하고 모르는 단어가 보이는 대로 외우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 같습니다. 잘 안 외워지는 단어 어원을 파악할 때 Etymology Dictionary를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11월쯤부터는 101과 201을 최종 복습하며 헷갈렸던 단어만 노트에 따로 정리하였고, 그 외의 혼동 어휘들도 같은 노트에 정리해두고 틈틈이 복습했습니다. 편입 어휘들은 워낙 난해하니 눈에 바른다는 느낌으로 계속 복습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아이패드 필기앱의 레이저 포인터 기능을 사용해서 휘갈겨 쓰며 암기했습니다. 

 

사실 여전히 문법은 자신이 없기 때문에 노하우라고 할 만한 게 없지만, 문법 공부를 할 때 단권화한 개념서를 항상 지니고 있다가 필요할 때마다 펼쳐 봤습니다. 문법은 내가 아는 개념을 문제에 적용하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장을 해석하려고 하지 말고 문법 요소에만 집중해서 푸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합니다. 동사 중심으로 생각하되 수시태를 모두 고려해서 선지를 분석해야 합니다. 

 

논리는 편입 영어를 잘 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어휘 실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논리의 방향성을 정확하게 캐치하여 빈칸을 채워야 하기 때문에 초반에는 거의 감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러다가 논리 201을 통해 이분법으로 문장을 분석하고, 어떤 선지가 가장 최선의 선택지인지 골라내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이때 논리의 틀이 어느 정도 잡혔던 것 같고, 이후 301을 수강하고 기출 문제를 풀면서 다양한 논리 문제들을 접하고 풀이 방식을 익히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논리의 경우에는 틀렸을 때 내가 왜 틀렸는지, 어떤 방식으로 풀어서 이 문제를 틀렸는지 분석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일단 논리의 시작은 단어이기 때문에 단어 실력을 꾸준히 키우고, 옳은 방향으로 문제와 선지를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외대와 같은 무난한 지문의 독해에는 자신이 있는 편이었습니다. 지문의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고 속독으로 쭉 읽어 나갈 수 있는 지문은 문제 없이 풀었으나, 중대나 한양대와 같이 지문 자체가 어려운 경우에는 어려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내용 자체가 생소하니 속독도 어렵고,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는 독해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개선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건너뛰고, 글의 전체적인 주제와 키워드에 집중해서 읽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역접 키워드가 지문에 있다면 글 시작 부분에서 주제를 잡고 바로 내용이 반박되는 부분을 찾아야 하고, 비교/대조가 되는 대상이 있다면 어떻게 다르다고 서술되고 있는지 큰 틀에서 파악해야 합니다. 

 

또, 독해의 경우에는 true/infer 문제가 있다면 조금 더 디테일하게 읽거나 문제와 지문을 왔다갔다하며 풀어야 하고, 없다면 주제만 파악하고 세부사항들은 읽지 않고 바로 문제를 풀어서 시간을 단축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편입 영어의 독해 문제들은 일부러 애매하게 선지를 만드는 경우가 많기에 정병권 교수님께서 늘 강조하시듯 Perfect보다는 Best인 선지를 고르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합니다.

나만의 월별 학습계획

◆5-6월) 편입 수업을 듣기 시작한 달입니다. 정병권 교수님의 5월 시작반 현강을 수강했고, 논리 201/301, 장문 독해 201/301, 그리고 어휘 101-301을 조금씩 암기했습니다. 이때 논리 문제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문제 풀이 방법, 독해 지문을 이분법으로 파악하고 구조화하는 방법에 대해서 처음 배웠습니다. 

 

◆7-8월) 알바와 개인 사정으로 현강을 수강하지 않고, 김영패스로 인강을 들으려고 했습니다만 학원을 가지 않으니 정말 게을러졌습니다. 문법 101-201을 겨우 돌렸고 단어와 독해를 조금씩 깔짝였습니다. 정말 느슨하게 공부했습니다. 또 그런 내가 너무 싫어서 자책하고, 그런데 공부는 하기 싫어서 계속 딴짓하고… 결국 401 정규강좌는 하나도 듣지 못한 채 여름이 끝났습니다. 저처럼 의지박약이고 자기 주도 학습이 어려우신 분들은 꼭 현강을 수강하시길 추천드립니다. 

 

◆9-10월) 다시 현강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정병권T의 D-100, D-70을 수강하면서 내가 단어가 정말 부족하구나 느꼈고, 발등에 불 떨어진 느낌으로 단어를 모조리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101-301은 강남단과에서 제공해주신 퀴즐렛 자료로 계속 돌렸고, 계속 안 외워지는 단어들은 단어장에 따로 표시해두고 자주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디시리즈를 푼 후 조금이라도 모르겠는 단어들은 모조리 형광펜 치고 퀴즐렛에 폴더 만들어서 정리해두고 계속 봤습니다. 디시리즈를 풀고 나면 정답률 50% 넘은 문제들을 체크하고, 내가 이걸 왜 틀려야만 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독해에서는 아직도 지문을 다 읽으려는 습관을 버리지 못해서 의식적으로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이분법, 정확한 정확성으로 글을 읽으려고 노력했고, 글의 구조 파악이 미흡했기 때문에 복습할 때 시간을 꽤 많이 쏟으며 지문을 내 것으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당시 복습을 거의 두시간 가까이 할 때도 많았는데, 이 과정에서 실력이 많이 늘었습니다. 

 

◆11-12월) D-40을 수강하며 실력이 확 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단어가 부족하여 11월에는 단어를 정말 많이 외웠습니다. 여전히 101-301에 빈 틈이 많아서 열심히 메우려고 노력했고, 501-502도 병행했습니다. 애매한 문제들이 꽤 있는 편입 문제 특성상 B>P, Perfect보다는 Best, 즉 가장 나은 선지를 고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했습니다. 이게 저처럼 쓸데없는 포인트에서 찝찝함을 느끼는 경우 굉장히 힘들어지는 부분인데, 선지들 중에서 애매한 선지가 있어도 확실한 답은 무조건 존재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며 문제를 풀었습니다.

모의고사 및 기출문제 풀이 전략

강남 단과 현강에서 정병권 교수님의 디시리즈를 모두 수강하며 실전 감각을 익히고 문제 풀이 전략을 배웠습니다. 디시리즈를 수강하며 문제 풀이 능력이 비약적으로 늘었습니다. 전형적인 시험의 형태와 독해 문제를 제 시간에 효율적으로 푸는 방식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에 모의고사 한세트를 시험장같은 분위기에서 푸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하며 시험 환경에 익숙해진 것 또한 실제 시험장에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학교별 기출은 11월 중순 즈음부터 풀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학원 수업시간에 풀었던 기출들과 사이사이 풀어줬던 외대 기출을 제외하고는 따로 기출 풀이를 하지 않았습니다. 경희대나 시립대처럼 기출 문제 자체가 많이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최소 5개년치는 푸는 것을 추천합니다. 편입은 학교마다 성향이 굉장히 다르기 때문에 기출 시간 재고 풀기, 오답하며 틀린 문제 점검, 해당 학교에서는 어떤 부분이 취약한지 파악하여 정리, 이를 다음 회차에서 의식하며 풀기의 과정을 계속해서 반복하며 학교마다 최적의 풀이 방식을 체화 시켜야 합니다. 저는 기출을 풀면서 느꼈던 학교별 특징을 노트에 적어두고 기출 풀 때, 그리고 실제 시험장에서도 의식적으로 생각하며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기출 단어들은 꼭꼭 정리해서 틈틈이 외워줘야 합니다. 실제로 올해 이대와 중대에서 이전 년도들 기출에서 단어들이 몇 개 나와서 신기해하며 풀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퀴즐렛에 기출 어휘를 모두 정리하고 샤워할 때 패드로 소리를 틀어놓고 외웠는데 지루하지도 않고 생각보다 잘 외워져서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기출은 정말 풀면 풀수록 지원한 학교에 대한 이해력이 높아지고 점수도 나아집니다. 그러니 미리 풀지 말고 막판에 쭉쭉 풀면서 시험 보기 직전까지 실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는 외대 기출이 저와 정말 잘 맞았고 일반/학사로 나눠서 시험을 보기 때문에 기출 자료가 워낙 많아서 가볍게 풀기 좋아서 외대만 틈틈이 풀었습니다.) 시험 전 날까지 그 다음 날 시험 치는 학교의 기출문제를 풀며 마무리했고, 당일에는 아이패드로 그동안 풀었던 기출들을 빠르게 훑어보며 오답이나 헷갈렸던 문제들을 다시 보고 학교별 특징까지 머리에 새긴 후에 시험을 쳤습니다. 

 

마지막으로, 모의고사나 기출점수가 안 나온다고 좌절하지 마세요. 저는 디시리즈 백분위가 30%대에 머물렀던 적도 있었고, 시험 직전이었던 1월에 푼 한양대 기출이 60점대가 나온 적도 있었어요. 그럼에도 최초합한 걸 보면 기출점수가 잘 안 나와도 올해 시험장에서 어떨지는 절대 모르는 일입니다. 실제로 올해 한양대는 학교 세 곳을 보는 일정 중 마지막 학교여서 저의 간절함과 영어 능력이 최고치에 올라있었고, 시험 유형도 약간 바뀌어서 덕분에 생각지도 못한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니 시험 전 모고나 기출 점수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말고 맛있는 거 먹어가면서, 좋아하는 노래 한 곡씩 들으면서 멘탈 꽉 붙잡고 견디시기를 바랍니다!

나의 지원전략과 합격당락에 가장 중요한 것

저는 전적대가 경영 쪽이라 동일계를 쓰기가 두려워서 몇몇 학교들을 비동일계로 섞어서 지원했는데, 이 선택이 독이 되기도 했습니다. 성대, 이대처럼 서류 비중이 비교적 높거나 면접이 있는 경우에는 동일계를 지원하거나 비동일계라면 교수님들을 확실하게 설득할 수 있을만한 전공을 지원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특히 일반 문과 같은 경우는 워낙 문이 좁고 메이저 학과들이 커트라인이 높다고 알려져 있어서 어문 계열로 많이들 틀어서 지원하는데 (제가 그랬습니다…), 이게 2차 준비할 때 정말 힘듭니다. 저는 이대, 성대를 중어중문학과로 지원했는데 성대에서는 교수님이 면접에서 아예 중국어로 질문을 하시고, 제시문을 해석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전 기초 중국어밖에 못했기 때문에 준비했던 수많은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말할 기회도 없이 면접이 끝났습니다. 어문학과는 교수님들께서 지원자가 3학년 과정으로 진입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이기를 바라시기 때문에 잘못하는 언어 쪽으로 지원하는 것은 정말 추천하지 않습니다. 

 

원서 접수를 할 때 정말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저 또한 동일계로 지원할지, 비동일계로 지원할지 참 많이 고민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병권 교수님 말씀대로 딱 한 시간만 고민하고 원서 지원을 마친 후 바로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것 같습니다. 편입은 시험 특성상 막판 스퍼트가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11~12월에 원서접수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지 마시고 시험 전 마지막 시간들을 소중히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시험을 치고 다른 수험생들과 답을 맞춰 보는 것은 별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불확실한 추측만 오갈 뿐이고 멘탈 관리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저는 어느 학교도 답을 맞춰 보지 않았고 덕분에 끝까지 다음 시험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가급적이면 파이널 기간에는 방해요소를 모두 차단하고 무소의 뿔처럼 오직 스스로와 시험에만 집중하며 버티시길 바랍니다.

슬럼프 시기와 극복방법

많은 수험생들이 그러하듯 여름방학 시기가 슬럼프 아닌 슬럼프였습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것 같고, 공부는 너무 하기 싫고… 계속 오늘 할 공부를 내일로 미루고, 알바가 끝나면 아무것도 안하고 쉬어 버리곤 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이렇게 공부가 힘들 때는 거창하게 마음을 잡고 공부를 하기보다는 적은 시간이라도 꾸준하게 공부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편입 영어 공부는 오래 앉아있는다고 무조건 잘하게 되는 시험이 아닙니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최선의 공부를 하는 것이 필요한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가 잘 안되는 것 같을 때 다른 사람들이 막 12시간, 14시간씩 공부를 하는 것을 보면 괜히 조급해지기만 하고 공부는 더욱 하기 싫어질 뿐입니다. 저는 파이널 시기에 SNS를 지워버리고 적은 시간이라도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기억에 남는 편입 관련 에피소드

1월 7일 일요일, 세 개의 학교를 시험 봐야 했던 그 날은 절대 잊을 수 없는 날입니다. 안 그래도 하루에 세 개의 학교들을 응시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막중했는데, 당일에 하필이면 생리통이 심해서 시험 당일 아랫배에 핫팩을 붙히고 진통제와 따뜻한 차를 잔뜩 챙겨서 집을 나섰던 기억이 납니다. 중대에서 서강대로 이동할 때 점심도 먹지 못하고 진통제와 비타민을 삼키며 꾸역꾸역 시험을 보러 정신 없이 이동하는데 너무 막막하고 시험을 망한 것 같아서 눈물이 마구 났습니다. 마지막 한양대 시험을 보기 전 지하철에서 정말 포기할까, 생각이 들 정도로 힘겨웠습니다. 그러나 이내 마음을 다잡고 간신히 한양대에 도착하여 자리에 앉자, 놀라울 정도로 머리가 차분해지고 이게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어느 학교보다 시험을 잘 마무리했습니다. 만약 부담감에 한양대를 지원하지 않았거나 시험을 응시하지 않았다면 이런 생각지도 못한 행운은 찾아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감사의 인사 / 후배 하고 싶은 말

본격적으로 시험을 준비하던 파이널 기간에는 감정 기복도 심하고 몸도 지쳐서 정말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이런 수험생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아주시고 늘 뼈 있는 조언을 해주신 정병권 교수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수업 시간마다 무심한 듯 따뜻한 말로 수험생들이 잠시나마 웃고 힘낼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수강생들이 한둘이 아닌데도 Q&A나 배치 상담도 최선을 다해서 답변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현강을 듣고 혼자 공부하면서 교수님께 참 많이 질문했는데 덕분에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비록 현강을 듣지는 않았지만, 마지막에 기출 강의를 수강했던 백은영 교수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교수님의 세심하고 친절한 강의가 막판에 지쳐 있던 제게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또, 가장 가까운 곳에서 조용하게 응원해준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고마움이 큽니다. 주변에 편입을 준비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하는 느낌이었는데,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과 지지로 그나마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그 덕에 합격 후의 기쁨이 배가 된 것 같습니다. 편입은 정보도 많이 없고 확실한 것이 하나도 없는 느낌이라 늘 불안할 수밖에 없는 시험입니다. 특히 일반 문과 편입은 정말 바늘 구멍과도 같습니다. 적은 티오에 비해 경쟁자들은 너무 많고, 어려운 시험 난이도에 비해 컷은 너무 높습니다. 그럼에도 나를 믿고, 따라가기로 한 커리큘럼을 믿으며 공부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힘들고 외롭겠지만, 합격 후에 내가 할 수 있게 될 것들을 상상하면서 버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미지 메이킹을 하듯이 계속해서 합격한 상상을 하면서 마인드 컨트롤 하는 게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제가 공부를 하던 집 앞 독서실에서 집까지 걸어올 때 대학을 합격하는 상상, 합격 수기를 써서 편입 후배님들에게 도움을 주는 상상을 하면서 집에 왔던 기억이 납니다.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편입을 준비하는 모든 수험생분들도 성공적으로 편입을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영편입 가장 많이 도움이 된 것

1) 김영패스; 그 어떤 학원들보다 알찬 교수진들로 구성된 인강들을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문법에서 헷갈리는 부분이 생길 때마다 다시 기본 강의를 찾아보고, 강의의 수강기간을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수강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파이널 기간에 여덟 개의 학교들의 기출 강의를 따로 구매하지 않고 패스로 한번에 신청하여 수강할 수 있어서 강의 구매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여러 교수님들의 강의를 편하게 비교해보며 수강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2) 모의고사 제도; 월말에 모의고사를 응시하고, 분기별로 전국 모의고사와 마지막 배치고사까지 응시하며 전국의 수험생들 사이에서 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내가 경쟁자들 중 어느 정도인지,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할지 분석하며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3) 큰 학원 규모; 양질의 편입 정보 및 수업 자료, 내공과 실력 있는 수많은 교수진, 편리하고 쾌적한 학원 시설 등 학원의 큰 규모에서 오는 이점들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저는 주변 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는 편이라 백 명이 넘는 학생들과 수업을 듣고 수업 후 빈 강의실에서 다른 학생들과 함께 자습을 할 때 공부 효율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수업 후 간단하게 주변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다시 학원으로 돌아와 자습하면 하루를 굉장히 알차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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