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학교/학과] -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1. 시작시기 2024년 3월 군대 전역과 동시에 편입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전역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편입학 전형에 대해 알게 되었고 동일계였기 때문에 편입 영어, 수학보다는 전공시험이 더 익숙해 연고대 편입을 준비하였습니다. 동일계였지만 1학년을 코로나 비대면으로 보냈고 그마저도 군복무 중 상당수의 지식을 잊어버려 기초가 탄탄하지 않았고 대부분의 내용이 "어디선가 들어는 봤다" 수준이었습니다. 2. 가장 도움이 되었던 강의★ 모든 강의가 큰 도움이 되었고 연고대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가리지 않고 커리큘럼 상 모든 강의를 수강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강의는 '알짜 N제 유형편'이었습니다. 전공과목 중 특히 생명과학은 암기해야 하는 내용이 방대하고 휘발성이 굉장히 높아 며칠만 복습을 안 하면 머릿속에서 지워지기 때문에 꼼꼼히 복습을 하며 기본이론 1,2를 수강했어도 빈틈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알짜 N제 유형 편은 문제풀이 강좌이지만 준개념강의 수준으로 다시 한번 내용을 짚어주시기 때문에 강의를 수강하며 자연스럽게 복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단순히 개념을 반복해서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단원 간 개념들을 유기적으로 섞어서 강의해 주시기 때문에 기본이론 강의에 비해 생명과학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매 강의마다 실력이 비약적으로 느는 저의 모습을 보며 즐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3. 나만의 노트 앞에서 말했듯 생명과학은 암기해야 하는 내용이 방대하기 때문에 꼼꼼하고 빈틈없는 내용정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수능 생명과학은 유전, 신경의 전도 등 정해진 킬러문제를 수없이 반복숙달 해야 한다면 편입 생명과학은 수많은 내용을 '적당히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트 정리는 사실상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의 핸드아웃 자료도 있지만 자신만의 논리와 언어로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에 직접 노트정리를 하는 것이 지금 당장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효율적인 것 같아도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시간을 절약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하나의 노트에 작정하고 정리하면 뭔가 예쁘게(?) 정리해야만 할 것 같아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노트에 여러 번 고민하며 정리하다 어느 정도의 만족스러울 때 그 부분만 따로 뜯어내 스테이플러로 고정해 들고 다녔습니다. 문제풀이 강좌를 수강하며 내용을 추가하고 수정했으며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는 교재가 아니라 제가 만든 자료만 보면서 복습을 했습니다. 4. 철저한 서술형 대비 연고대 생명계열 시험에서 가장 큰 경쟁자는 메디컬 편입 준비생입니다. 생명과학에 대해 깊게 공부했을 뿐 아니라 전적대, GPA, 영어점수등 서류에서도 우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강력한 경쟁자입니다. 연고대만 준비하는 학생으로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로 메디컬 계열 못지않게 공부해야 합니다. 최근 몇 년 연고대 시험의 난이도가 낮아져 간단한 일반생물학 수준의 문제들이 주를 이루지만 난이도가 낮아진 만큼 합격을 위해서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야 합니다. 아무리 쉽게 출제되어도 긴장된 상태로 시험장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빈틈도 있어서는 안 됩니다. 또한 편입 시험은 매년 난이도, 문제수, 유형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독립시행의 성격이 강해 갑자기 어려운 전공문제가 출제될 가능성도 절대 배제할 수 없습니다. 최근 연고대 시험의 난이도에 맞춰서만 준비하게 되면 적당히 고득점은 가능해도 합격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점수를 받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서술형에 대해 철저하게 대비해야 합니다. 메디컬 편입 시험과 연고대 시험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가 서술형의 유무입니다. 아무리 쉬운 문제여도 서술형에 대해 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제대로 된 서술을 하지 못해 감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고대를 준비하는 학생은 빠르게 문제에서 무엇을 물어보는지 인지하고 정확한 생물학 용어를 사용해 답안을 적어내는 연습을 해야지만 메디컬 준비 학생에 비해 연고대 시험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 체력관리, 시간관리 편입시험 특성상 학교학업 등 다른 활동과 시험공부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아 공부시간 확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저 또한 2학년을 병행하며 시험 준비를 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무리 합격이 간절해도 서류에 학점이 반영되기도 하고 편입에 실패할 가능성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학교 공부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이때 시간 분배에 실패하게 된다면 학점은 학점대로 놓치고 편입은 편입대로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될 수 있기 때문에 냉정한 계획수립과 계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교에서 최소한의 강의만 듣고 강의 시간 내 최대한 집중해서 시험기간에 공부시간을 절약했습니다. 술자리등에는 당연히 나가지 않고 최대한 공부시간을 확보했고 하반기에는 계획한 공부량은 채우지 못하면 24시간 열람실에서 끝나기 전에는 집에 가지 않았습니다. 한번 계획이 미뤄지면 끝없이 미뤄지고 결국 강좌를 통째로 포기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계획을 지키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또한 1년에 가까운 긴 수험기간 동안 꾸준히 공부하기 위해서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며 지구력을 키웠고 슬럼프 없이 공부하기 위해 저만의 루틴을 만들어 매일 똑같은 동선, 식사시간, 공부순서를 지키며 공부했고 덕분에 큰 슬럼프 없이 수험생활을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6. 감사의 말 1년 동안 어떠한 의심 없이 교수님을 믿고 공부했습니다. 결국 연고대 동시합격이라는 제게는 과분한 성과를 냈습니다. 교수님 강좌 없이 저 혼자 공부해서는 절대 해내지 못했을 것이고 제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된 것 같아 정말 기쁜 마음입니다. 인강으로만 수강해 교수님은 제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저는 앞으로도 교수님과 교수님의 강좌는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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